포털에서 새로운, 실험적인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는 분이 어느 행사장에서 멋진 글귀를 언급하며 출처로 이 책을 말씀하길래 기억해뒀다가 읽은 책. 


읽기 전 검색을 해보니 '앞으로 10년 콘텐츠로 먹고 살 사람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다.

그래서 바로 빌려다 읽어보았지만..


끝까지 다 읽지 못함. 


책은 콘텐츠의 쌍방향성에 대해서 쭉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실제 사례들과 그 당사자들의 인터뷰들을 통해 주장의 근거를 확보한다.


그런데 이 사례들에 등장하는 콘텐츠들 중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보니, 

그 부분을 읽을 때에는 재미가 없었다. 


콘텐츠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언급된 사례들은 이미 경험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재해석하는 소비자들'에 대해 포커스를 많이 두고 있다는 점. 

그래서 내가 그 콘텐츠들, 예컨데 심즈나 로스트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본적은 있다 하더라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적극적인 콘텐츠 소비자들 즉 '팬'의 모습과 활동까지는 간접적으로도 경험하긴 쉽지 않았다. 


창작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미래다라는 주장에 매우 공감하지만, 

이 책의 스토리텔링 방식은 나를 집중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큰 기대감을 잔뜩 불러일으킨 이 책의 부제는 솔직히 좀 심했다.







근데, 티스토리에서 책 정보 넣기 버튼이 있었던거 같은데, 사라진건가요? 

언제부터?

공지도 찾아보니 종료됐다는 내용도 없던데??







공지 다시 찾아보니 있긴 있네..


관련공지> 티스토리의 새 반응형 웹스킨 '#1'을 소개합니다.


기능 종료 공지를 다른 신규 기능 오픈 공지랑 같이 넣어놓고, 제목에도 그 내용이 없으면 어떻게 알아보라는거임? 







Posted by A Spring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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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소셜 미디어에 대해 정리한 일종의 이론서다.


소셜 서비스는 싸이월드 열풍이 불 때부터 이미 많은 이들의 입과 글에서 이런 저런 분석과 설명이 많이 나왔었다.


다만 기존 생각이나 분석들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된 네트워크' 자체에 집중해 접근한 경우가 많았던데 반해 

이 책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서의 컨텐츠'에도 주목한 부분이 조금 색달랐다.


그래서 전자의 관점이 커뮤니티에 대해 한정지어질 수밖에 없었던데 반해 

후자의 관점은 보다 범위가 넓은 미디어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게 된다.


이 두 관점의 차이는 싸이월드가 더 오래가지 못했던 이유와 페이스북이 기존 미디어를 위협하는 자리에 올라서게 된 이유도 얼추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에만 집중하던 싸이월드는 그 관계들에 싫증난 사람들에게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해 주지 못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공유'거리'들을 제공하는데 집중하며 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외부의 컨텐츠들까지 페이스북으로 끌어들이며 새로운 '거리' 즉 '매개'들을 그 관계에 끊임없이 제공했다. 

그렇게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컨텐츠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누고 이야기하러 찾아가는 곳이 되었고, 

그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한 사업자들이 자신의 컨텐츠를 노출하기(팔아먹기) 위해 찾아가는 '오가닉 미디어' 플랫폼이 된 것이다.


같은 시각에서 당연히 싸이월드는 오가닉 미디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싸이월드에 몸담았었다는 저자가 싸이월드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책에서 못 본거 같은데,(혹은 지나쳤거나) 

좀 궁금하다. ㅎㅎ


아무튼, 오가닉 미디어의 시대에서 기존 미디어 사업자들은 서비스 사용자나 고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전략은 짜야할지 고민이 많을텐데, 이런 책 한번 봐두고 생각을 정리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오가닉 미디어-연결이 지배하는 미디어 세상

저자
윤지영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02-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은 왜 오가닉 미디어인가? 미디어 위기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Posted by A Spring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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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놀랐던 것은 역자의 말처럼 이 책이 1966년에 쓰여졌다는 것.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이 책의 내용들을 대입하면서 읽어도 거의 어색하거나 이상한 점이 없었는데.. ㄷㄷㄷ


암튼 인상적인 내용들 옮겨둠. 

이 책 앞부분에 이미 요약된 내용이 있는데, 이것만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충분할듯. 

물론 책을 다 읽어야 아래 내용이 이해가 되긴 하겠지만.. 


1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들은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안다. 그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면, 그것이 아주 미미한 시간이라 하더라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활용한다. 


2.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들은 활동의 초점을 외부 세계에 맞춘다. 그들은 자신의 노력을 업무 그 자체가 아니라 결과에 연결시킨다. 그들은 '내가 창출해야 하는 것으로 기대되는 결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부터 출발하지, 일하는 기법과 도구는 말할 것도 없고,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부터 시작하지는 않는다. 


3.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들은 강점을 바탕으로 성과를 낸다. 그들 자신의 강점, 상사-동료-부하의 강점, 그리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른 강점을 바탕으로 한다. 약점을 기반으로 성과를 올릴 수는 없다. 그들이 어찌 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4.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 근로자들은 우월한 성과가 월등한 결과로 연결될 수 있는 몇몇 주요 부문에 집중한다. 그들은 업무의 우선 순위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고수한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 이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잘 안다. 두번째로 중요한 일은 결코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5.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 결정을 내린다. 그들은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결정이 체계적 절차라는 것을 안다. 올바른 순서에 따라 올바른 단계를 밟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결정은 '사실에 대한 만장일치'라기 보다는 언제다 '다양한 의견'에 기초한 판단이라는 점을 안다. 그리고 성급히 많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잘못된 결정을 의미한다는 점을 안다. 수는 적지만, 근본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거니와 필요한 의사결정은 시끌벅쩍한 전술이 아니라 올바른 전략이다.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저자
피터 F. 드러커피터 드러커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03-04-0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지식근로자를 위한 창의성 넘치는 자기관리 지침서! 지식근로자의 ...
가격비교글쓴이 평점  



Posted by A Spring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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